[이슈오늘]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우리도 산유국 되나
동해 심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경제성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만약 성공할 경우 2035년에 석유·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
국내 연간 석유·가스 소비량은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기에 석유, 가스 생산이 현실화한다면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경북 포항 영일만 인근 심해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미국의 액트지오사가 심해 평가를 수행했다고 하는데, 어떤 회사인가요?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체감이 잘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이해가 쉽게 말씀해주신다면요?
이제 한국이 명실상부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과거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가 채굴에는 실패로 돌아갔던 사례도 있잖아요. 지난 50년간 충분한 기술 발전이 있었을까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실체 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할 텐데요.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우리나라에도 심해에 깊은 구멍을 뚫는 시추는 전문 장비와 기술력이 있습니까?
현재 석유 매장 가능성이 확인된 지점은 경남 포항 앞 영일만 일대잖아요, 지상보다 해상이 난도가 더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심해 해저에 1개의 시추 구멍을 뚫는 데는 약 1천억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여러 번 시도하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오늘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개발 성공률에 대해 "저희가 받은 자료에는 20% 정도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0%라고 하니 낮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석유, 가스 개발 사업 분야의 성공률로 봤을 땐 어떤가요?
포항에 어느 정도의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는 언제쯤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만약 첫 탐사에서 매장량을 확인한다면 생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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